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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로 교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22:43

수정 2014.11.07 11:13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고산씨(31)에서 이소연씨(29)로 전격 교체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소연씨를 한국인 첫 탑승 우주인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결국 우주를 최초로 밟는 한국인은 ‘여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상목 국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할 우주인으로 이씨를 최종 결정하고 이를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지난 7일 종합의료위원회(GMC) 결과와 고산씨의 훈련 중 규정 위반 사항, 훈련과정의 종합결과를 토대로 탑승 우주인을 고산씨에서 이소연씨로 변경해줄 것을 권고하고 한국측의 결정을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탑승 우주인이 바뀜에 따라 지금까지 러시아 우주인 2명 등과 함께 탑승팀에 소속돼 훈련을 받아온 고산씨와 예비팀에서 훈련을 받아온 이소연씨는 서로 임무를 바꿔 4월 8일로 예정된 발사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하게 된다.

이 국장은 “이소연씨의 소유스 우주선 탑승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의 영광은 여성이 차지할 전망”이라며 “특히 오는 4월 19일 귀환하는 소유스의 귀환 캡슐에는 국제 우주정거장 제16대 원정대의 선장이었던 미국 여성 우주인 페기 윗슨이 탑승할 예정이어서 귀환 우주인 3명 중 2명이 여성 우주인이 되는 기록도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소유스호 발사는 오는 4월 8일로 예정돼 있으며 한국 우주인은 3월 18일까지 승무원 종합 훈련을 마치고 3월 26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루 우주기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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