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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카지노 진출선언,강원랜드 “주가 끄떡없어”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0 22:46

수정 2014.11.07 11:13

강원랜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내국인 카지노 신설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0.25%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은 이날 최근 지자체들이 내국인 카지노 유치를 공언하며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됐지만 카지노 신설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 한익희 연구원은 “내국인 카지노 유치 추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강원랜드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시장 대비 12% 초과 하락했다”며 “양호한 실적 흐름과 경기 변동 방어주로서의 매력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 과도한 초과 하락”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정권 교체를 이용해 전북, 제주, 인천, 전남, 평택 등 지자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내국인 카지노 추진을 공언하고 있으나 이 같은 움직임은 제2의 바다이야기 사태를 불러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신정부의 정책 노선이 규제 완화라고 해도 내국인 카지노만큼은 추가 허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지자체들의 카지노 유치는 외국인 전용에 국한되고 사업 규모도 발표 내용보다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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