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일동제약 생리대·탐폰 리콜 권고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1 15:29

수정 2014.11.07 11:10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일동제약에서 판매하는 생리대제품인 ‘나트라케어 울트라 패드’와 삽임식 생리대(탐폰)제품인 ‘나트라케어 탐폰(중형)’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해당 생리대 사용 후 가려움증과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겨 그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았다는 위해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영국 바디와이즈사에서 제조한 ‘나트라케어 울트라 패드’의 경우 은색 접착테이프가 혼입돼 생리대를 사용한 소비자가 가려움증과 통증을 겪은 경우가 최근 들어 두 차례 발생했다.

생리대에서 발견된 이물은 생산과정에서 생리대 흡수펄프를 감고 있던 롤에 붙어있던 은색 접착테이프로 흡수펄프와 함께 생리대(흡수층과 방수층 사이)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동제약이 소비자에게 판촉용으로 무상 제공한 ‘나트라케어 탐폰’은 여성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독성쇼크증후군(TSS)에 대한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리콜 권고 대상에 올랐다.


독성쇼크증후군은 갑작스런 고열,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혈압 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판매업체인 일동제약과 수입업체인 바디와이즈 아시아에 리콜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탐폰의 주의사항 표시를 법제화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거나 보관 중인 소비자는 사용을 중지하고 구매처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받을 것을 권고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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