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은꼬리사막딱새 국내 첫 발견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1 17:01

수정 2014.11.07 11:09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하던 중 지난 1월 26일 경북 포항시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검은꼬리사막딱새(Oenanthe deserti)’ 한 개체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은꼬리사막딱새는 참새목에 속하는 몸길이 15㎝ 정도의 작은 새로 주로 건조한 개활지에서 곤충을 잡아먹고 산다. 서쪽으로는 사하라사막, 아라비아반도 및 북아프리카 등지에 서식하며 동쪽으로는 중앙아시아의 사막지역과 몽골의 초원에 서식한다.


이번에 관찰된 장소는 포항시 장기면 양포항 외곽의 선박 수리업체 주변과 모래톱이었으며 관찰된 개체는 1년생 겨울깃을 가진 어린 수컷이었다.

자원관은 이 개체의 몸집 크기나 깃털의 특징, 각 아종의 분포 등을 고려할 때 아프가니스탄과 몽고에 인접한 북서부를 중심으로 폭넓게 분포하는 아종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앞으로 세부적인 연구와 검증과정을 거쳐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고 공식 기록할 예정이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사진설명=국내 최초로 경북 포항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검은꼬리사막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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