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부두는 민간부두와 달리 고압가스, 원유적재선의 야간 접안을 허용하지 않아 울산지역의 수출애로점이 되고 있다”, “식품 수출에 필요한 위생검역서의 발급기일이 너무 오래 걸린다”,“ 정유서비스업의 업종 재분류 및 수출실적 인정범위를 늘려달라”
수출현장의 규제와 기업 애로점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는 이희범 무역협회장이 현장에서 지방의 중소수출기업들로부터 들은 건의내용중 일부이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중 충북지역에서 수출기업 간담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울산, 창원, 부산지역의 기업들을 잇달아 방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달들어서는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오는 14일에는 전북, 24∼28일에는 경기, 대전, 인천, 강원 등을 차례로 방문, 수출일선의 애로를 듣고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무협은 이 회장의 올해 지방순회를 통해 발굴된 건의사항 31건중 18건은 자체 조치하고 13건은 규제개혁과제로 정부에 건의했다.
이 회장은 “지방기업을 만나면서 최근 세계경기 악화와 원자재값 급등 등으로 그들의 어려움이 지난해보다 훨씬 큰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현장 도우미 역할을 강화키로 하는 등 역지사지의 공복정신을 정착시키면 기업들이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지방 수출기업들을 위해 11개의 국내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무역기금 확충, 환변동보험료 지원, 무역·경영·물류분야 현장컨설팅 실시 등을 통해 수출지원기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