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정보기술(IT) 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탄 가운데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도 화려한 부활의 몸짓을 보였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19%(1000원) 오른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의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322억원에서 8166억원으로 29%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 윤혁진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IT 패널 출하가 증가하고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특히 IT 패널은 TV 패널보다 이익률이 월등히 높은 상태로 IT 패널 증가는 호실적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TV 패널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IT 패널 가격 하락세 둔화와 4월 노트북 패널가격 반등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1·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에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환율도 영업이익 초과달성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4·4분기 평균 921원에서 올해 1·4분기 평균 944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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