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금융위 부위원장(증선위원장) 김용환 1순위로 거론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1 17:47

수정 2014.11.07 11:08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증권·금융업계에도 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초대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증권·선물시장의 불공정거래를 감시할 금융위 부위원장(증선위원장) 임명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증권선물거래소(KRX) 차기 이사장도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부상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증권·선물 등 자본시장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증권선물위원회 인선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려있다.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수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이 겸한다. 따라서 증선위원장은 증권·선물시장의 불공정거래 조사와 기업회계 기준 및 회계감리에 관한 정책을 조율하면서 아울러 금융위 부위원장으로서 위원장을 보필하고 금융전반의 업무를 조정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으로 증권·선물분야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증선위원장 인선이 향후 이명박 정부 금융정책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물망에 오른 후보군을 주목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중이나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최근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금융감독원 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장 및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 후보로는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이 1순위로 꼽힌다. 김 상임위원은 옛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증권감독과장과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요직을 거쳤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장점인 김 상임위원은 친화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민간 출신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관 출신이 적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이날 전 금융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일부에선 기획재정부의 입김이 금융위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민간보다는 관 출신 부위원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상임위원 이외에 최근 부상한 권태균 경제자유구역단장, 이창용 서울대 교수 등이 차기 부위원장 후보에 오르내린다.

권 단장은 업무 추진력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경제참사관 등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겠지만 같은 ‘국제통’이라는 이력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소장파 교수 3인방으로 꼽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해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 부위원장이 증선위원장을 겸하고 있고 내년 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을 감안할 때 증권분야 전문가가 제격인 자리”라며 “증권·선물시장의 관리 감독과 감시 등 감독원과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 산하 증선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가운데 1인은 상임위원이다.
현재 권혁세 상임위원과 김문철 경희대 교수, 최혁 서울대 교수가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증선위원장과 비상임위원 1명 등 2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비상임위원은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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