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진공 中企 출자전환制 활기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1 17:49

수정 2014.11.07 11:07



중소기업이 대출한 정책자금을 주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 출자전환제도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대행 조복기)은 11일 중소기업들에 대한 출자전환사업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출자전환 이외에도 성장공유형 대출, 채권유동화 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자전환사업이란 기술력과 미래 사업성은 있으나 현재 자금부족으로 인해 대출받은 정책자금의 원리금을 상환하기 어려운 업체를 대상으로 회계실사를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 거기에 맞춰 주식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중진공은 지난 2000년 처음 출자전환사업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2∼3개 업체를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본부 위주의 추진 방식을 지역본부에서 직접 담당하는 현장밀착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한 해에만 15개 업체 91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중진공이 출자전환한 자금을 바탕으로 창투사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등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중진공 측은 “그동안 전통제조업으로 분류돼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받아 온 자동차부품, 열처리산업, 화학 등 국가기간산업들이 주요 출자전환 대상 기업”이라며 “수익보다는 국가기술발전, 기업의 부가가치 확대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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