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천, 서울 송파의 공통점은…. 정답은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할 지역이다.
‘미래 교통수단의 총아’인 자기부상열차는 쇠바퀴 혹은 고무바퀴가 선로 위를 움직이는 종래의 방식 대신에 전자석과 레일 간에 서로 끌어당기는 자력을 이용, 열차를 레일 위 10∼15㎜쯤 띄워 선형유도전동기로 운행하는 것.
1998년 9월 현대정공㈜과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실용화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당시 한국기계연구원에 설치된 1.1㎞ 선로에서 시험운행한 자기부상열차 ‘UTM’은 240명의 인원을 태우고 선로 위를 11㎜ 높이로 뜬 상태로 6%의 급경사 구간과 반경 60m의 곡선구간을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UTM의 실용화 시험운행이 성공한 것은 1988년부터 과기처(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전기연구소, 현대정공 등이 연구해 축적한 ‘한국형 자기부상열차 기술’ 덕분이다.
실제 1990년 12월 21일 한국전기연구소 김용주·김국헌·신판석·오성철 박사팀은 독일·일본·영국·소련에 이어 세계 5번째로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 93년에는 현대정공도 최고 시속 50㎞로 달릴 수 있는 실용화단계의 자기부상열차를 만들었다.
한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오는 2012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지역을 연결하는 6㎞ 노선에 우선 건설될 예정이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