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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국민의 꿈 우주에 전달”



한국인 첫 탑승 우주인에서 예비 우주인으로 신분이 교체된 고산씨(32)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이 담겨 있는 글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 보내왔다.

고씨는 항우연에 보낸 소감문을 통해 “부끄럽지 않은 우주인이 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워가려고 노력했는데 러시아측이 정해 놓은 선을 넘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저의 불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11일 밝혔다.

고씨는 “이소연씨가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온 국민의 아낌 없는 성원을 부탁한다”면서 “우주로 향한 저와 여러분의 꿈은 함께 열심히 훈련을 받아온 이소연씨가 반드시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예비 우주인의 신분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첫 탑승 우주인으로 재선정된 이소연씨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꿈을 우주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갑작스럽게 통보된 새로운 임무에 놀란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대처 또한 우주인이 갖춰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 어느 때라도 임무가 바뀌게 되었을 때 빠르게 대처해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우주인이야말로 최고의 우주인일 것”이라며 “이제까지 훈련을 받고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으로서 노력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