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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올라 닭고기주 ‘시름’..제품값 올라 농업주 ‘방긋’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1 22:12

수정 2014.11.07 11:06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관련 종목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료값 상승으로 닭고기 관련 기업들이 주가급락 및 경영악화라는 이중고 속에 허덕이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반면 농업 관련주들은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40∼100%까지 오르는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닭고기 관련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비해 농업 관련주들은 주가지수의 급락과 상관없이 최대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것. 곡물가 상승이 한쪽에는 약, 다른 측면에서는 독이 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닭고기 관련 기업들은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가격과 생산가격에서 역마진이 발생했다며 많이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으로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

11일 국내 증시에서 곡물관련 종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우바이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0.43%(50원) 오른 1만1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80.51% 오른 수치.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분위기다.

씨티씨바이오도 이날 2.05% 상승한 648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시장 종목인 카프로와 조비도 각각 6.07% 오르고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대표적 닭고기 주인 마니커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마니커는 2.58%(20원) 떨어진 75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미 17% 이상 급락한 상태로 연초 주가가 900원대에서 형성되던 것과는 반대의 분위기다.

코스닥시장의 하림은 0.44% 내리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신증권 봉원길 투자전략부 팀장은 “농업과 닭고기 등은 각 유통구조가 달라 곡물가격 상승이 한쪽에는 해가 되고 또 다른 한쪽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기 국내 닭고기 관련 업체들이 내수 위주로 사업을 펼치는 등 공급처가 한정돼 가격조정이 쉽게 이뤄지기 힘들어 고통은 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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