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충남에 ‘명품 숲’ 만든다

충남지역 2만3000㏊ 산림이 경제 및 공익 기능이 강화된 ‘명품 숲’으로 바뀐다.

충남도는 새로운 산림자원 육성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944억원을 들여 관내 산지 2만3000㏊를 ‘명품 숲’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 60, 70년대에 많이 심은 리기다소나무(식재 면적 9만5000㏊) 가운데 심은 지 30년이 넘은 나무(2만3000㏊)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안면송과 백합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느릅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등 보기 좋고 경제성이 높은 수종을 심을 계획이다.


또 △당진 ‘두견 숲’ △청양 ‘고로쇠 숲’ △예산 ‘헛개·소사 숲’△서산 ‘산벚 숲’ △연기 ‘비목 숲’ 등 보전가치가 높은 향토 숲 100곳을 발굴,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헛개와 마가목, 느릅, 참죽, 참옻, 산수유, 산초, 초피, 복분자, 오갈피, 산사, 매실, 백합나무 등을 심어 가꾼 ‘웰빙 바이오 밀원(蜜源)숲’ 1000㏊도 조성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산림은 이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자원”이라면서 “산주가 조림을 위한 벌목을 신청하면 리기다소나무 벌채를 허가하고 경제성이 있는 안면송 및 굴참 등에 대한 채종림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kwj5797@fnnews.com김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