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골수세포가 면역세포로 분화하는 과정 알아냈다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2 11:02

수정 2014.11.07 11:04


<사진은 구하는 중입니다.. 교수가 연락이 안되고 있습니다>

한미 공동연구진이 골수세포에 들어있는 혈액 줄기세포가 이식 후 면역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김수현 교수와 미국 콜로라도대 찰스 디나렐로 교수팀은 세포 간 신호전달 매개 단백질인 ‘IL-32’가 골수세포에 들어있는 단핵 백혈구 세포를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로 분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IL-32는 전염성 병원균에 노출됐을 때 세포에서 일시적으로 대량 생산돼 백혈구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너무 많이 생산되면 퇴생성·염증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IL-32가 골수세포에 들어있는 단핵 백혈구 세포를 대식세포로 분화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대식세포는 병원체로부터 숙주를 보호하는 면역체계의 필수 백혈구 세포다.


연구진은 “IL-32가 골수세포를 면역세포로 분화시킨다는 사실은 인체 면역반응에서 IL-32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IL-32가 단핵 백혈구 세포를 대식세포로 분화시킨다는 사실은 알아냈지만 분화된 대식세포의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대식세포의 종류를 규명하고 IL-32의 기능을 조절하는 수용체를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 2005년 IL-32를 발견했을 당시 IL-32가 류머티즘이나 염증성 장염, 건선피부염 등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임을 알아냈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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