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이 환경장관 "대운하 환경영향 연구검토 나설 것"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2 14:06

수정 2014.11.07 11:03


대운하 사업이 실행될 경우 환경성 검토 작업을 맡게 될 환경부가 환경적 측면에서 대운하의 타당성에 대해 본격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운하에 대한 찬반에 앞서 전제돼야 할 조건은 운하가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 확실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느냐인데 아직 안돼 있다”며 환경부 내에 연구 조직을 꾸려 구체적인 자료와 정보를 구축할 뜻을 밝혔다.

이 연구조직의 형태가 별도 팀이 될지 스터디그룹이 될지는 간부회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부 내부 인사와 함께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장관은 “환경부의 산하기관 단체 등에 유능한 인력들이 많고 정보가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보를 구축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현장에 나가 연구도하고 여론조사, 워크숍도 해서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내부 인사만으로 구성되느냐는 질문에 “연구는 폐쇄적으로 할 생각이 없고 누가 봐도 수긍이 가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외부인사 참여를 시사했다.


이렇게 구축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한 뒤 국민의 판단을 구해 정책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장관은 “선입견 없이 많은 사례를 제공하고 선진국의 사례 중에서도 성공한 것, 실패한 것 등을 함께 검토해 판단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정보 없이 막연하게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태도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어떤 형태의 정보를 어떤 경로로 제공할 것인지. 국민들의 뜻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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