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소득 상위 1% 설계사, 그들에겐 특별것이 있다

김주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2 14:32

수정 2014.11.07 11:03


억대 연봉을 받는 설계사(FP)의 성공비결은 의외로 단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범한 월급쟁이나 전업주부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뛰고 더 많은 고객들과 자주 만나 성공열쇠를 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대한생명은 2만5000여명의 FP들 가운데 상위 1%에 해당하는 300명(남자 100명, 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성공비결과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했다.

상위 1%는 연봉 1억원은 기본적으로 넘고 최고 10억원을 받는 FP도 있다.

■‘얼리버드’와 ‘노 홀리데이’

대한생명 최우수 FP의 56%는 ‘성실과 신용’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영업활동에 있어 든든한 밑천으로 여겨지는 ‘인맥’이나 ‘주변의 도움’은 각각 13%와 7%에 그쳤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영업활동을 위해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28%는 주말에도 고객 방문이나 경조사 참여 등을 통해 영업활동을 계속한다고 답했다. 아침 시간에는 재테크 관련 자료를 정리하거나 금융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보험영업 최고수들은 최종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평균 4번 정도 고객을 만난다고 한다.

■전업주부 출신 많아

남성FP는 일반 사무직 출신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영업이 18%, 세일즈 13%, 서비스업 11%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45%는 전업주부였다. 이외에 자영업 21%, 사무직 12%, 서비스업 7% 순이었다.

특히 여성FP의 55%는 주변의 권유로 일을 시작했지만 현재 가구수입의 70%에 달할 만큼 경제활동에 있어서 왕성한 활약을 보이고 있었다.

■FP활동 1년이 고비

10명중 6명 꼴인 61%는 FP 일을 시작하고부터 1년 안에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답했다.
1년이라는 시간만 지나면 진정한 홀로서기가 가능했다는 얘기다.

또 이들의 31%는 영업에 필요한 재테크 지식이나 경제 관련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매일 신문을 구독하며 관련 자료를 스크랩한다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취득한다는 답변도 26%로 많았으며, 인터넷 21%, 책 19%가 그 뒤를 이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