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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오일머니 겨냥 항로 개편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2 15:33

수정 2014.11.07 11:02

현대상선은 ‘극동-중동’ 간 항로에서 3개 항로를 확대 개편하고 신규항로를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부산, 홍콩, 두바이 등 극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주요 항로를 연결하는 ‘한국-중동 서비스(KMS)’항로를 확대 개편, 투입되는 선박의 사이즈를 대폭 증대한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기존 KMS 항로에 투입됐던 2200 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모두 4600 TEU 급으로 교체해 급증하는 물동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확대 개편된 서비스는 4월 11일 부산항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4월 중순에는 중국 닝보, 두바이 등에 기항하는 항로의 수송량을 늘리고 신규 항로 FM2를 개설해 중동 항로에서의 영업력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상선은 또한 6월 중순부터 일본의 TSK사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MAX 항로의 수송량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중동항로 개편에 따라 극동-중동 간 항로에서 주당 약 1000 TEU의 물량을 더 수송할 수 있게 되어 연간 총 수송물량이 50% 정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향후 두바이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의 다각적인 영업력 강화 노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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