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들이 연예인과 손잡고 단독 의류라인을 선보이거나 고가 브랜드 유치, 오프라인 연계 등을 통해 패션 분야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SKT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오는 20일 해외 유명 브랜드 트루릴리전과 손잡고 ‘전지현 청바지’를 론칭한다.
‘전지현 청바지’는 전지현이 직접 디자인에 관여하고 모델로도 활동하는데 국내에서는 11번가에서만 단독 판매된다. 가격대는 주력 모델의 경우 20만원대 중후반, 기획상품은 1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11번가는 “기존 트루릴리전 상품이 50만원대까지 형성되어 있지만 백화점에 공급하는 트루릴리전 공식 수입업체와 협력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 국내 시장에 정착시킨 뒤 내년부터 중국에서 이미 톱스타 자리에 오른 전지현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해외 구매대행쇼핑몰 위즈위드는 한예슬 제임스진을 론칭, 판매 7주 만에 2000여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만원대 중후반으로 비교적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주에는 현대백화점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 편집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 한예슬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모델로 활동하는 2차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옥션은 아이에프네트워크의 고가 브랜드 쇼핑몰인 ‘패션플러스’를 입점시키면서 백화점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는 곳들도 있다. G마켓은 올 들어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입한 물건을 택배가 아닌 판매자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확인한 다음 수령하는 방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G마켓은 또 빅사이즈, 시니어 카테고리를 추가로 오픈하면서 상품의 폭을 다양화했다.
인터파크도 6개의 오프라인 명품매장 ‘인터파크 럭셔리’매장을 운영 중인데 일평균 방문자 수는 300∼1200명, 하루 평균 60여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오픈 이후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충성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온라인 쇼핑몰의 명품 판매량이 15% 이상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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