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에너지공기업 해외 공동진출 추진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2 17:56

수정 2014.11.07 11:00



국내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로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6개 에너지공기업 대표는 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5회 에너지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선 몽골과 카자흐스탄 지역으로 에너지 공기업들이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이 해외 자원 개발에 불을 켜고 나선 상황에서 지금처럼 에너지 공기업이 홀로 문을 두드리기보다는 각 기업이 힘을 모으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렇게 되면 사회기반 시설이 열악한 몽골이나 카자흐스탄에 전력·가스·난방·수도시설 건설 등을 망라한 패키지형 사업을 건의할 수 있게 된다. 패키지형 사업이란 한국전력은 전기를, 가스공사는 가스를, 지역난방공사는 난방 등을 각각 책임져 관련 시설을 지어준 뒤 그 대가로 자원개발권이나 편의시설 수익금을 가져올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한 공사 관계자는 “기관별로 특성이 있어 해외에 개별적으로 진출하긴 상당히 힘들다”면서 “패키지형 사업은 해당국가에서도 원하는 것이어서 해외진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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