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임금통계 결과 고졸-대졸, 중소기업-대기업 근로자 간 임금격차가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국가·지방행정기관 및 국·공립 교육기관을 제외한 전 산업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6019곳의 근로자 4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07년 6월 기준 상용근로자의 월급여액(초과급여 포함)은 213만원으로 2006년(201만원) 보다 5.6%가 상승했다.
대졸 이상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81만원으로 고졸 근로자(178만원)의 157.7%였다. 이런 양자간 격차는 2006년(152.2%)보다 5.5%p가 커진 것이다.
특히 학력별 초임을 추측해 볼 수 있는 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의 경우 대졸 이상 근로자는 190만원, 고졸(129만원)의 147.0%로 61만원 차이가 나 2006년도 136%, 46만원 격차보다 크게 벌어졌다.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의 월급여액 역시 2006년 보다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월급여액(270만원)은 5∼9인 규모 사업체(176만원)의 153.4%로 2006년 148.1%보다 5.3%p 늘어났다.
여성근로자의 월급여액은 158만원으로 남성근로자(238만원)의 66.4% 수준이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격차가 커져 20대 여성의 임금은 같은 나잇대 남성의 90% 이상인 반면 40대와 50대는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