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올해 편의점 업계 1위 탈환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25는 12일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 900여개 점포를 출점하는 등 매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GS25는 창립 이래 가장 많은 900여개 점포를 올해 한꺼번에 출점해 3800여개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GS25는 지난 2005년 사명을 LG25에서 GS25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70여건의 소송이 모두 해결됨에 따라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 공격경영에 나선다는 것.
이에 따라 1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는 올해 내실경영을 내세우며 소극적인 출점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까지 GS25가 점포수가 더 많았으나 2000년대 들어 훼미리마트가 적극적으로 출점에 나서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그러나 2006년에는 GS25와 훼미리마트와의 격차가 1087개까지 벌어졌다가 지난해 GS25가 455개 매장을 열면서 지난해 265개 매장이 증가한 데 그친 훼미리마트와의 격차를 줄였다. 현재 384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훼미리마트는 450개 정도 매장이 늘어날 예정이다.
그러나 훼미리마트의 경우 폐점 점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말 순위가 역전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훼미리마트와 GS25는 지난해 각각 648개, 645개로 비슷하게 출점했으나 GS25는 139개점이 폐점된 반면 훼미리마트의 경우 315개점이 폐점됐다.
게다가 2000년대에 들어 개점한 훼미리마트의 재계약시점이 올해 맞물려 있다는 점도 큰 변수다.
GS리테일 업무홍보팀 김일용 부장은 “사명변경으로 마찰이 많았는데 각종 소송이 모두 해결됐다”며 “불미스러운 일들이 모두 지나간 만큼 이제 회사를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도약을 할 시기라고 본다”고 밝혀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