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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물질 독성 평가 시스템 中企가 국산화 성공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2 22:31

수정 2014.11.07 10:56

클린룸 및 대기환경 측정장비 전문 기업인 ㈜에이치시티(대표 이현희)는 서울독성연구소와 함께 나노물질의 안정성평가를 위한 흡입독성모니터링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흡입독성모니터링시스템은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은나노입자 등 나노물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장비로 크게 흡입독성챔버, 입자발생장치, 환경모니터링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장비는 나노입자에 장시간 노출된 피시험동물의 생태를 추적 관찰함으로써 나노물질의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다.

나노 안정성 관련 국내 기술은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가 2007년 은나노 입자의 발생 및 모니터링 방법을 국제 표준화기구인 ISO/TC229에 제시해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측정 장비는 외산 장비에 전량 의존해 왔다.

에이치시티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30일, 90일 성능평가를 통해 신뢰성이 입증됐다”며 “환경 관련 연구기관에 공급돼 외산 장비의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시티 권용택 연구소장은 “국내 나노 산업의 발전과 함께 미세입자 측정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번 국산화를 기점으로 연구기관에 향상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해 나노입자의 안정성 확인과 평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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