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경총,단체교섭체계 개선합의는 불가...노사정위 탈퇴불사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11:40

수정 2014.11.07 10:55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단체교섭 체계 개선에 합의했다는 노사정위원회의 주장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노사정위 탈퇴 불사를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13일 경총에 따르면 이수영 경총 회장은 전날 김성중 노사정위원장에게 “노사정위가 낸 ‘산별고섭체계 효율성·안정화 제고위한 노사정합의’ 보도자료가 경영계 입장을 왜곡하고 노동계 주장만 담고 있다”는 내용의 항의공문을 보냈다.


경총은 “경영계는 사용자 단체 구성이나 산별교섭 체계 안정을 위해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노사정위가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각종 위원회 참여와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정위는 전날 “단체교섭 체계 개선 합의문에서 노동계는 산별 교섭에 따른 이중 교섭과 중복 쟁의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사용자는 실질적인 사용자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경총 관계자는 “다중교섭은 다중파업을 낳을 수 있다”면서 “산별교섭체계가 인정된다면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의 하청·영세업체들은 산별교섭에서 미진하면 따로 교섭을 요구하게 되는 등 시간·비용 등의 측면에서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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