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직업 구하기 어렵고...그냥 쉴래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10:59

수정 2014.11.07 10:55


‘직업 구하기도 어렵고... 그냥 쉴래요.’

경기 부진으로 인해서 취업 상황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일을 하지 못할 만큼 나이가 많거나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서도 취업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160만명을 넘어섰다. 또 기업체 입사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의 숫자도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하면서 취업 환경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일을 할 능력은 있지만 쉬는 사람’에 해당하는 사람은 2월 말 현재 162만8000명이며 취업준비자와 실업자 81만9000명을 포함할 경우 ‘직업이 없는 백수’에 해당하는 사람이 305만명이나 된다.

비경제활동인구란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 곧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아프거나 취업이 어려울 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지만 취업할 생각이나 계획이 없는 사람은 ‘쉬었음’으로 분류된다.



‘쉬었음’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13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만1000명 늘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8000명 증가한 2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으로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2003년 97만7000명, 2004년 116만4000명, 2005년 147만4000명, 2006년 156만1000명에 이어 올해 2월에는 160만명을 넘어섰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도 2월 현재 6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만6000명 가량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5천명이 늘었고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5만1000명 증가한 36만7000명이었다.


2월 기준 취업준비자는 2003년 33만3000명, 2004년 36만8000명, 2005년 44만6000명,2006년 48만4000명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mchan@fnnews.com한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