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부장관, 중남미 자원분야 협력 기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 중남미지역 대사(GRULA) 및 중남미 진출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오는 ‘중남미와의 자원분야 협력 강화’와 함께 9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중남미 경제협력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올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며 몇몇 중남미 우방국들을 순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중남미 국가들과 보다 실천적이고 가시적인 협력 성과가 거양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중남미 국가들간 장관급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폭넓은 협의와 함께 다양한 협력방안이 구체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 대한 자원외교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유 장관은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는 자원빈국인 한국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에너지 자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속에 자원분야에서 중남미와 상호보와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를 바라고 향후 중남미와 한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민간분야에서 협력강화를 위해 중남미 진출 한국기업과 주한 중남미 외교단과 원활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한 중남미 외교단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아마도(Amado) 주한 파나마 대사는 한국 신 정부의 중남미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협력 증진 의지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한 중남미 외교단, 우리 진출 기업인 그리고 우리 정부간 유기적인 삼각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아마도 파나마 대사를 비롯한 15명의 주한 중남미 외교단과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이한호 광업진흥공사 사장 등 중남미 지역 진출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e-mail]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