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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쌍용차 임상옥 상품기획담당 상무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사명감에 지난 2∼3년 동안은 가족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쌍용자동차의 임상옥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체어맨W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한명이다.

그는 지난 2004년 기획당시부터 핵심 멤버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하다시피 했다. 체어맨W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 났다. 임상무는 “외관에서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체어맨W에는 ‘최초’라는 단어가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최첨단 장비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다. ACC는 앞차의 거리와 속도, 위치 등에 따라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설정한 다음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ACC를 작동시킨 상태로 앞차와의 차간거리와 속도를 설정해 놓으면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속도가 조절된다.

옆차선에서 차가 끼어들어오면 ACC가 감지하고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 차간거리를 유지한다. 자동차가 별로 없는 차선으로 옮기면 자동으로 설정해 놓은 속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임상무는 “체어맨W의 ACC는 현재 경쟁차들에 비해 1.5세대 앞선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체어맨W의 안전 시스템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체어맨W는 ABS와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 힐 스타트 어시스트(경사 8도 이상 언덕길 출발시 차체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브레이크압을 유지해주는 장치), 국산차 최다인 10개 에어백,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첨단안전장비를 고루 갖췄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파워트레인, 전·후륜에 장착된 서스펜션, 최첨단 편의장치 등도 그의 자랑이다. 임상무는 “체어맨W는 벤츠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만큼 그 품질은 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5년, 10만㎞ 무상수리’라는 서비스정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품질에 있어서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임상무는 현재 프리미엄급 SUV 신차를 구상중이다. 그는 “최고품질의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창조해 내 ‘쌍용’ 브랜드를 세계유수의 자동차메이커에 등극시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조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