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인+지)LG CNS 글로벌 경영 선언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16:10

수정 2014.11.07 10:53


(사진있음)

LG CNS가 해외업체 인수·합병( M&A)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경영을 선언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회사 매출의 30∼40%를 해외에서 나올수 있도록 하고 특정분야에서 글로벌 1등 수준의 전문성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며 “해외 업체와 포괄적으로 제휴하는 것은 물론, 가시적인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다면 자본출자까지 포함한 (M&A)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해외업체 인수에 나설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신사장은 또 “IT서비스 업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저수익 경쟁 구도의 국내시장을 벗어나야 한다”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수준의 IT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일환으로 LGCNS는 국내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는데 치중해 온 그동안의 전략에서 탈피, 앞으로는 해외 현지에 솔루션을 집행하는 조직을 두는 현지 서비스 모델로 갈 계획이다. 단순히 국내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사업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해외법인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특히 신 사장은 중국과 인도 개발센터 등 현재 운영중인 7개 해외 법인 외에 동남아 1∼2곳에 해외법인을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신 사장은 굳이 자체적인 솔루션을 고집하지 않고 IBM, 오라클 등의 세계적인 솔루션을 구매해 사용하되, 저비용 고생산성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의료, 전세계 통합 ERP, 전자정부 등 전문화된 영역의 서비스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컨버전스와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사업, 제품 위주의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ERP 등 업무중심의 IT서비스는 현지화와 함께 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해 분야별로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새 사업도 공개했다. 오는 9월부터 모 글로벌 기업과 함께 업계 최초로 국내외 원격진료 지원 컨설팅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원격 진료 지원컨설팅의 경우 이미 당뇨 고혈압 비만등 특정분야의 원격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발돼 미국 버지니아주등 일부 지역에서는 조만간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트너십을 진행중인 글로벌 기업은 FDA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라는 설명이다.


한편 신 사장은 LG CNS의 기업공개 계획과 관련,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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