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업체들이 올해 3000억원대 시장을 두고 매장리뉴얼과 마일리지로 고객 유혹에 나서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서울 신림점과 국기원점을 오픈하면서 도넛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핫 도넛 카페’로 꾸몄다. 고객이 직접 도넛을 만들며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던킨도너츠는 베이글과 도넛뿐만 아니라 쿠키도 매장에서 직접 굽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참살이 트렌드에 맞춰 카카오링케이크 도넛 등 구운도넛 등도 강화해가기로 했다.
이달 500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던킨도너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이 처음으로 국내를 찾을 예정으로 있어 본사 차원에서의 마케팅도 기대되고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국내 던킨도너츠 사업부는 지난 2004년부터 매출기준으로 미국 법인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어 본사에서도 효자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이번에 본사 차원에서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다음달 중순부터 마일리지 행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른 도넛전문점들보다 더즌 구매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스탬프카드를 만들어 5더즌 구매시 1더즌, 9더즌 구매시 2더즌을 추가로 주는 등의 행사로 고정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4월 초 부산 서면에 지하공장형 매장을 여는 등 올 상반기에 4개를 오픈해 30개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미스터도넛은 매장수를 대폭 확대하며 고객과의 거리 줄이기에 나설 예정이다.
2월말 현재 6개에 불과한 매장을 올 연말까지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수를 대폭 확대해 고객들이 보다 쉽게 매장으로 오도록 할 방침이다.
미스터도넛은 또 3월말부터 5월말까지 2개월간 마일리지를 쌓은 고객에게 캐릭터 상품을 증정하고 구매고객에게 동화면세점 최대 15% 할인 쿠폰을 주는 등 제휴마케팅도 강화키로 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