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610선대로 밀려났다.
13일 코스피시장은 43.21포인트 내린 1615·6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000억달러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및 개인이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미국 신용경색 및 중국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가 1∼3% 하락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네덜란드 필립스전자가 보유지분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매각했다는 소식으로 8.8% 하락하는 등 대형 정보기술(IT)주가 함께 내렸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12일 반등했던 은행주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성이엔지가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4.0%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신흥증권이 ‘현대IB증권’으로 사명 변경과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5.2%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9.48포인트 내린 621.81포인트로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다음,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는 환율상승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 우려로 4.4% 내려 지난 3일 이후 9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