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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셋톱박스株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17:45

수정 2014.11.07 10:52



셋톱박스주가 영업환경 호재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움츠러들었던 셋톱박스업종은 올해 고화질(HD)TV 및 IP셋톱박스 보급 확대와 케이블(CA)TV, 개인영상녹화기(PVR) 성장으로 영업 환경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관련업종 가운데 토필드를 제외한 나머지 셋톱박스 회사는 영업이익 감소 등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하지만 올해 셋톱박스 산업은 디지털 TV 보급 확산,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종료, 디지털 CATV STB 보급 확산, 인터넷TV(IPTV) 도입, HD 셋톱박스 보급 증대, 위성 방송의 PVR 채택 증가, 신흥 방송사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셋톱박스 회사인 토필드, 휴맥스, 현대디지탈텍, 가온미디어, 셀런 등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115억원이 예상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른 업체별 투자매력도는 토필드>휴맥스>현대디지탈텍>가온미디어>셀런 순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토필드는 올해 가장 안정적인 이익증가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벨류에이션상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휴맥스는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측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가온미디어는 인도 매출 증가 예상, 현대디지탈텍은 매출처 다변화가 전망됨에 따라 매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또 그는 이들 회사의 각각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 1만4000원, 4300원으로 제시한 반면 셀런은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장평균 의견을 제시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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