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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송산그린시티’ 주변 추가 상승 기대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17:57

수정 2014.11.07 10:52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친환경 관광레저복합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송산그린시티’에 대한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주변 수혜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최대 간석지인 시화호 주변은 이미 조성이 완료된 고잔신도시와 사업이 진행 중인 북측의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좀 떨어져 있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특급호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광효과 기대되는 분양아파트는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화호 주변 개발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분양주택으로는 먼저 화성시 반송동 일대 동탄신도시 분양물량이 꼽힌다. 이 곳에서는 오는 4∼6월 타운하우스가 집중 공급된다. 동양건설산업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일신공영 등 총 7개 업체가 공동으로 10만9139㎡의 대지에 311가구의 타운하우스 단지를 건설한다. 단지 주변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크게 확충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시흥시 일대에서는 신천·능곡동 등에 대우건설, 우남종합건설, 대한주택공사 등이 분양하는 아파트 2819가구가 유망하다. 이 중 시흥능곡지구 분양 물량이 관심을 끈다. 능곡지구는 시흥시청으로부터 남동쪽 약 1㎞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97만㎡의 부지에 5700여 주택이 들어선다.주변에 안산 반월산업단지와 시흥 시화산업단지 등이 있고 주변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서울 등 수도권 다른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안산지역은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신길지구에서 대한주택공사가 95㎡∼105㎡ 866가구를 7월 공급한다. 수도권 남서부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수인선 철도, 안산선 전철 및 서해안 고속도로 등과 광역교통망이 구축된다.

■현지 부동산 시장은

시화호 주변 개발에 수혜지역으로는 경기 시흥과 안산, 화성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상당부분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시흥시는 송도국제도시, 안산, 광명, 수원시와 인접한 도시로 시화국가산업단지(2004년 준공)와 연계해 지속적인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화 MTV의 배후주거지 개발 예정지로 거론되는 시흥시 정왕동 일대 아파트는 소형도 3억원을 넘어섰다. 안산선 전철 오이도역 인근 105㎡는 지난해보다 두배가 올라 현재 최고 3억원대 초반까지 올라섰다. 시흥시 정왕동 인근 신한아파트 142㎡는 1년새 1억2000만원가량 올라 현재 4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시흥시는 대부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녹지지역 99㎡ 이상, 비도시지역 248㎡ 이상의 땅을 살 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안산 월곶지구도 은행동 일대는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정왕동과 은행동, 월곶동 등은 최근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근 신한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호재로 집값이 너무 올라 현재 거래가 잘 안되고 있지만 개발 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가격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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