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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제성의 피팅 이야기] 자신 패턴에 맞는 클럽 선택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18:20

수정 2014.11.07 10:51



아마추어 골퍼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클럽 간의 비거리 차이가 일정하게 나지 않을 때가 아닐까. 많은 골퍼들이 자신의 스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클럽을 살펴보면 그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언의 로프트를 확인해 보시길. 아이언 로프트는 클럽 제조회사마다 다르고 같은 번호의 아이언이라도 그 로프트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표>는 각각 시니어층과 젊은 골퍼를 타깃으로 하는 일본 H사와 미국 T사 아이언의 실제 로프트 수치이다. 같은 7번 아이언을 비교해 볼 때 로프트는 무려 5도 정도 차이가 난다.

한 클럽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고 H사의 아이언이 가벼운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장착한 반면 T사의 아이언은 무거운 스틸 샤프트를 채용해 실제는 두 클럽 정도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H사의 아이언을 사용하는 골퍼가 3번부터 피칭웨지까지만 쓰고 쇼트게임용으로는 무거운 T사의 웨지들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 조합으로는 피칭웨지는 43도, 어프로치 웨지는 52도라서 무려 9도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두 웨지 사이는 20∼30야드 이상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중간의 거리를 메우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피칭웨지로 컨트롤 샷을 구사하기보다는 48도 정도 되는 웨지를 하나 더 보강해 풀샷으로 거리를 메우는 편이 한결 더 쇼트게임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롱아이언은 다루기도 까다롭고 거리 차를 메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주말 골퍼들은 3, 4번 아이언을 5번보다 짧게 치는 경우가 많다.


롱아이언으로 제대로 거리를 내려면 그만큼의 스윙 스피드와 정확도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 이럴 때는 과감하게 골프백에서 롱 아이언을 빼고 요즘 유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럽, 유틸리티 우드, 드라이빙 아이언 등을 쓰는 게 롱아이언의 거리 확보를 수월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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