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3월 회장단 회의를 갖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관련기사 12면
전경련은 이날 생산과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책임’, 법률을 준수하며 합법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법적책임’, 법 이상의 공정한 활동을 하는 ‘윤리적 책임’, 적극적인 나눔과 봉사를 하는 ‘사회공헌적 책임’ 등 4가지를 결의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기업내에 ‘사회적책임위원회’를 만들어 자체 점검 △전경련내 ‘기업윤리위원회’를 강화해 개별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 감시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 강화 △노사화합통한 생산성 향상과 국가경쟁력 제고 △기업 기부문화 활성화 및 자원봉사활동 강화 등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을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전경련은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선정, 회원 기업들의 CSR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우수기업 리스트를 공표해 회원사들이 벤치마킹토록 했다.
전경련은 또 경제 선진화를 위해서는 사회화합과 경제주체들의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한국노총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기업도 국민신뢰를 확보해 가는 노력을 보이기로 했다.
전경련은 정부와 협력하여 경제살리기에 앞장 선다는 차원에서 투자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합동 현장 방문단을 구성, 투자프로젝트별로 애로사항을 점검·개선하는 한편 기업들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고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투자박람회를 유치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일본 방문에 맞춰 사절단을 구성, 한국경제설명회를 갖는 등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지원하는 한편 미 의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하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16명) 등이 참석했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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