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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주가 곧 회복할것”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22:36

수정 2014.11.07 10:50

LG디스플레이가 필립스의 보유 지분 매각으로 단기 물량부담을 겪을 전망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연구원은 13일 “필립스가 보유 중인 LG디스플레이 주식 가운데 2300만주(6.4%)를 대량 매매 형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라며 “매각 이후 필립스의 보유 지분율은 19.9%에서 13.5%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단기적인 수급 부담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매각단가가 전일 종가보다 5∼8% 낮은 만큼 단기적인 주가하락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전일보다 9.6% 하락했기 때문에 주가는 단기적으로 약세가 예상되지만 곧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필립스의 LG디스플레이 지분이 15% 이하로 줄어들면서 사내이사 지명권이 상실됐고 향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실질적인 경영권이 LG전자로 넘어간 상황에서 사내이사 1명에 대한 지명권은 의미가 없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 1월까지 일방적인 외국인 매도세가 최근 2∼3주 전부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4월 패널 가격 상승이 확인되면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반종욱 연구원도 “지분 매각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우려가 작용된 것이 아니고 필립스가 헬스케어 관련 사업 집중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필립스의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지분매각인 만큼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6.45%(3000원) 하락한 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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