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이학수 부회장, 조사분량 많아 여러번 소환 예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4 11:23

수정 2014.11.07 10:49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을 조만간 재소환해 삼성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지난 13일 이 부회장을 조사하면서 수십페이지 분량의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했으나 시간이 상당히 부족했다”며 “여러번 출석해 조사해야 할 것 같고 금명간 재소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조사를 마친 뒤 조 특검과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진 것과 관련 “조서를 작성하는 것과 달리 문답조사는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 특검이 직접) 비밀스럽게 물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서울 한남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새벽 1시30분께 귀가하면서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로비의혹에 대한 질문에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며 부인했다.

윤 특검보는 김 내정자의 특혜분양 로비의혹과 관련해 “로비 부분은 지금 상황에서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이어 이건희 회장에 대한 조사문제와 관련해 “조사할 내용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이 특검 활동 이전에 검찰 수사과정에서 진술서를 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또 계좌추적 작업을 위해 세무사 등 수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윤 특검보는 “특검팀이 필요하면 활동기간에 최대한 가용인원을 사용해서 필요한 경우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