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17일 오전6시(월요일5판용) 신경펩타이드가 성장과 생명연장 열쇠!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4 14:13

수정 2014.11.07 10:49


<엠바고 17일 오전 6시!! 사진은 정과부 화상>

국내 연구진이 신경펩타이드가 생명체의 성장을 조절하는 과정을 규명해 비만 조절은 물론 노화 방지 연구의 새 길을 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재생의학연구센터 유권 박사팀은 초파리와 포유류 동물세포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신경펩타이드(sNPF)가 인슐린 유전자를 조절하고 이것이 말단 조직의 인슐린 수용체 신호 전달을 조절해 개체와 조직 크기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알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결과는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16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먼저 초파리의 신경 펩타이드를 조절해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신경펩타이드를 많이 발현시킨 초파리는 정상 초파리에 비해 평균 24% 커졌으며 인슐린 유전자의 발현도 3배 가량 늘었다. 또 초파리가 되기 전 유충 상태일 때 지질세포 크기를 측정한 결과 이 역시 40% 커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경펩타이드 발현을 억제시킨 초파리는 정상에 비해 크기가 23% 작아졌고 인슐린 유전자의 발현도 감소했으며 지질세포의 크기 또한 30% 작아졌다.


뿐만아니라 연구팀은 신경펩타이드에 의한 인슐린 유전자 발현의 증감이 개체와 조직의 크기뿐만 아니라 혈당 대사와 수명을 조절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실제 신경펩타이드 발현을 억제시킨 초파리는 정상 초파리에 비해 수명이 20% 늘었다.


유 박사는 “쥐의 췌장세포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신경펩타이드가 ERK 효소를 통해 인슐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과정은 초파리뿐만 아니라 포유류 동물세포에서도 같은 원리로 이뤄졌다”며 “신경펩타이드에 의한 인슐린 유전자 발현조절 연구는 비만 조절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하며 신경펩타이드 신호전달 연구는 노화와 수명연장 연구 분야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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