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실탄’ 많은 연기금 무얼 사고 팔았나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4 17:28

수정 2014.11.07 10:47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주식 매수 실탄이 풍부해지면서 매수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인 1600포인트 안팎에 서 가장 많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 전기전자·운수장비·철강금속·화학업종을 주로 사들였다. 또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LG디스플레이, 국민은행 등을 집중적으로 샀다. 반면 연기금은 현대산업, 한화, 대우증권, 한국전력, 삼성증권 등을 팔아 치웠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관련 비중을 올해 17%로 상향 조정하고 2012년까지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15.1%)을 감안하면 올해 국민연금의 추가 주식 매수 여력은 약 10원조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조원을 분기 단위로 배분할 경우 분기마다 2조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일 개연성이 높다는 것.

강 연구위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연기금의 월별 순매수 금액은 PER 10∼11배 수준에서 전체 매수금액의 50%인 8조원이 집중됐다”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마다 연기금이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기금이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통해 가치주 매입을 통한 운용이 필요한 만큼 연기금의 순매수 업종과 종목이 최근 조정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전기전자 업종과 운순장비업종을 각각 6000억원,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밖에 철강금속 업종을 2000억원 어치 이상 사들였고, 화학·은행·건설 업종에서도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기가스업종과 증권업종에서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