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르비아 의회 해산 5월11일 조기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4 17:36

수정 2014.11.07 10:47



【베오그라드=APAFP연합뉴스】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5월11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친 서방 온건파인 타디치 대통령은 코소보 독립 및 세르비아의 유럽연합(EU)가입을 놓고 민족주의 성향의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총리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코슈투니차 총리는 지난 10일 내각을 공식 해산했다.

타디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르비아 국민이 향후 몇 년간 국가가 어떻게 발전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선거는 민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르비아 헌법에 의거, 나는 의회 해산령에 서명했으며 5월11일 총선을 실시한다는 결정에도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5월 조기 총선은 세르비아의 EU 가입에 대해 국민의 찬반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 성격을 띠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이 독립국 코소보를 인정하자 코슈투니차 총리는 세르비아의 EU 가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반면 타디치 대통령은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면서도 EU가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자가 대립해 왔다.


타디치 대통령은 의회 해산 성명에서도 “유럽 통합 프로세스를 통해 우리의 경제적 전망을 공고히 하고 우리의 민주주의 역량을 확인하며 일들을 더 좋게 변화시키는데 이번 선거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해 EU 가입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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