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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LA 의류 엑스포 기대하세요”



“10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동포와 한국의 패션.의류업에 종사하는 기업인이 참가하는 대규모 ‘패션.의류 엑스포’를 열 계획입니다”

LA한인의류협회 명원식(53) 회장은 14일 “한국과 미국이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에 대비해 한국 기업에는 수출 진로를 뚫어주고, 동포 기업인에게는 시장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10월 말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패션.의류 엑스포를 3일에 걸쳐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협회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패션.의류 업체 1천200여 개 중에서 860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LA한인회와 상공회의소 다음으로 규모가 큰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준비차 방한한 명원식 회장은 이날 오후 한국섬유무역협회 박상태 이사장과 한국섬유산업협회 배승진 전무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17일 오후에는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명 회장은 “한인이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엑스포에는 2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이라며 “나이키 등 미국 굴지의 회사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대구 지역에서는 30여 개 업체가 참가 의사를 타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엑스포는 의류 샘플 전시와 1:1 상담을 비롯해 한국 참가업체와 미국 바이어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리셉션, 세미나, 현지 시장 방문 등으로 진행될예정이다.

명 회장은 “이번 엑스포는 행사를 위한 행사라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에 엑스포 설명회 외에도 18∼19일 통일부 초청으로 20여 명의 협회 회원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이 협회는 개성공단에 투자하기 위해 이미 회원으로부터 6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방문에서 투자가 결정되면 400만달러를 더 모아 1천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인하대를 나온 뒤 극동건설에 근무하다 1990년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간 명 회장은 1991년부터 LA 다운타운의 남대문시장으로 불리는 ‘자바시장’에서 남성복 도매업체인 ‘드림USA’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