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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4 21:47

수정 2014.11.07 10:46

【제주=정대균기자】김형태(31·테일러메이드)가 제주 강풍을 뚫고 공동 4위에 랭크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형태는 14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7345야드)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폴 맥긴리(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오전부터 몰아친 강풍으로 예정보다 2시간 15분 늦게 시작된 2라운드에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무려 8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지브 밀카 싱(인도)과 요한 에드포르스(스웨덴)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2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냈던 김형태는 13번홀(파4)부터 18번홀(파4)까지 15번홀을 제외한 다섯개홀에서 버디쇼를 펼치면서 타수를 줄였다. 13번홀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형태는 15번홀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16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18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10m 짜리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도 선두 경쟁을 펼칙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서니 김은 전반에 타수를 전혀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36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앤서니 김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은 최경주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9위로 둘째날을 마쳤다.
최경주는 “마운틴 브레이크에 애를 먹어 2∼3m짜리 버디 퍼트를 몇 차례 놓친 것이 아쉽지만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내일은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열 네번째홀까지 2타를 줄여 6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130명의 출전 선수 중 47명이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golf@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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