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 경찰 수사 요청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5 16:40

수정 2014.11.07 10:46

서울시교육청이 15일 2008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수리영역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진상파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 평가에서 고3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수리영역 일부 문제가 서울 대치동 A학원이 학생들에게 나눠준 ‘연합평가 실전대비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문제는 수리영역 총 45문제 가운데 19문제로 이들 가운데는 A학원에서 배포한 자료와 조사나 영어 알파벳 정도만 바꾼 문제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문제 유출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학원에서 학생들이 받아본 자료집을 수거해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유출경로와 함께 해당학원의 자료제작 과정도 함께 알아보고 있다.

경찰은 A학원의 강사가 문제 출제 교사와 평소 친분이 있다는 것에 주목, 관련 혐의를 집중캐물었으나 해당 교사는 이에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평가해 수학능력시험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기 중 치러지는 모의시험으로 1년에 4차례 진행되며, 대입이나 내신성적에 반영되거나 대학입학전형 자료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이번 시험은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해 문제를 출제하고 각 시ㆍ도교육청이 문제지를 인쇄해 실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수사에서 문제 유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교사들을 중징계하고 해당 학원에 대해서는 운영정지나 폐쇄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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