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 비자금 ·차명계좌 자금흐름 추적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6 16:57

수정 2014.11.07 10:45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16일 삼성화재가 고객 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이 그룹으로 유입됐다는 의혹과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차명주식 보유 의혹과 관련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화재측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는 차명계좌 명의자를 불러 조사했던 내용과 경리 담당 관계자 등의 기존 진술 등을 서로 비교해 자금이 그룹 전략기획실로 들어갔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또 삼성생명 전현직 임원 10여명의 명의로 된 주식 지분(16.2%)의 배당금 중 일부가 전략기획실을 거쳐 이 회장 일가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배당금의 흐름과 이 회장 일가의 계열사 지분내역 자료 등을 살펴보고 있다.

윤정석 특검보는 “비자금 및 차명계좌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검토하고 정리하고 있다”며 “주초 삼성 전.현직 임원들을 다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가 이 회장 장남인 이재용 전무 등 ‘e삼성’ 사건 피고발인 28명을 불기소한 것과 관련, 특검측 의견서와 항고장을 오는 17일 서울고검에 넘길 예정이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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