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그동안 삼성화재측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는 차명계좌 명의자를 불러 조사했던 내용과 경리 담당 관계자 등의 기존 진술 등을 서로 비교해 자금이 그룹 전략기획실로 들어갔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또 삼성생명 전현직 임원 10여명의 명의로 된 주식 지분(16.2%)의 배당금 중 일부가 전략기획실을 거쳐 이 회장 일가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배당금의 흐름과 이 회장 일가의 계열사 지분내역 자료 등을 살펴보고 있다.
윤정석 특검보는 “비자금 및 차명계좌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검토하고 정리하고 있다”며 “주초 삼성 전.현직 임원들을 다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가 이 회장 장남인 이재용 전무 등 ‘e삼성’ 사건 피고발인 28명을 불기소한 것과 관련, 특검측 의견서와 항고장을 오는 17일 서울고검에 넘길 예정이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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