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간증시전망] 전저점·1600선 지지 시험대 오를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6 17:42

수정 2014.11.07 10:44



이번 주 증시는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전망되고 있다.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저점(1580)과 1600선대의 지지 여부라는 주가 흐름 측면과 함께 전체 추세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 중국 증시의 흐름 등에 따라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시장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재차 부각된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감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1주일 동안 60포인트가 넘게 하락했다. 특히 지난 주말 장중 1600선이 무너졌다가 낙폭을 줄이며 가까스로 지지선을 지켜내면서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번 주는 역시 1600선을 시험하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여전히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 지수가 휩쓸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향후 연준의 대응 강도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도 지수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위기 고조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실적 고백이 주가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증시의 흐름도 관건이다. 중국 증시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전인대 이후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 우려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중국 경제의 성장 흐름이 유효하다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이번 주도 여전히 증시 주변 불확실성이 높고 변동성도 클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의 불확실성이 점차 사라지는 주 후반부터 주가의 긍정적인 흐름이 가능하다”며 “주 중반 주가 하락 시마다 매수 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신현상기자

■코스닥시장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26.04포인트 내린 617.7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압박요인인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권시장도 뚜렷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의 침체와 국내 수급의 악화 등 특별한 시장 상승요인을 찾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번주도 주도업종 및 종목의 부재로 시장의 상승 탄력이 약화되며 코스닥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의 매기도 단기 이슈성 재료에만 국한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분위기로의 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의 흐름이 아직 긍정적인 사인을 보이지 못하는 만큼 단기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국내외 악재들로 본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우량 낙폭과대주 및 펀더멘털 우수 종목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매수 종목 리스트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코스닥지수 예상밴드는 600∼630으로 전망됐다.안현덕기자

■채권시장

지난주 채권시장은 환율 등 대외요인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요동쳤다.
이에 따라 10일 대비 14일 현재 국고채5년은 5.23%에서 5.28%로 올랐고 회사채(무3년)AA-도 6.16%에서 6.21%로 증가했다.

그러나 당분간 대외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채권애널리스트는 “3월 금통위 이전의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통화완화 기대로 강하게 일었던 채권 강세 분위기에 대한 되돌림 과정이 동반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본격적인 월말 경제 지표 일정과 통화정책 변수가 이슈화되기 이전까지는 박스권 상하단이 넓어지며 변동성이 커지는 기간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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