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반월공단과 인접한 수도권 전철 안산선 역세권 원룸은 현재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0만∼35만원으로 최근 1년 새 15%(5만원) 정도 올랐다.
특히 중앙역과 고잔역 등 역세권에는 중소형 아파트 부족에 따른 신혼부부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임대료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방이 2개인 ‘투룸’은 전세금이 3500만∼4000만원 수준으로 매물이 나올 때마다 빠르게 거래되며 시장이 돌고 있다.
이 일대 원룸 등 임대용 신축건물의 임대료도 규모에 따라 지난해보다 가격이 1억∼3억원 정도 오르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
현지 원룸 중개업체인 안산원룸 관계자는 “예전엔 원룸 임대료가 주변 도시보다 쌌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임대용 건물가격도 지난해보다 값어치가 다소 높아져 대지 250㎡, 건평 560㎡인 대로변 건물은 10억∼1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화공단과 가까운 시흥시 정왕동 일대 원룸도 일대료가 지난해보다 10∼15% 안팎 오른 상황이다.
서울에서 출퇴근하기 어려운 이 일대 공장 직원들도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35만원가량 되는 원룸에 묵는다. 수입이 적은 조선족들의 경우 방 크기가 작고 노후화된 쪽으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만원 정도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21만원에서 24만원까지 크게 뛰었다.
시화원룸 관계자는 “원룸 임대료나 빌딩값은 수도권 전체가 올랐지만 안산과 시화공단 등 인구 유입이 늘고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은 상승폭이 더 크고 상승 지역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시흥시 정왕동의 임대물건은 5만여개에 이르지만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던 신혼부부들이 물건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자 대거 원룸 등으로 눈을 돌려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김성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