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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화 ‘원룸 임대’ 호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6 22:47

수정 2014.11.07 10:43

경기 안산시 반월과 시화 등 이 일대 공단지역의 원룸 임대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이들 공단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신혼부부들의 원룸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대문이다.

16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반월공단과 인접한 수도권 전철 안산선 역세권 원룸은 현재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0만∼35만원으로 최근 1년 새 15%(5만원) 정도 올랐다.

특히 중앙역과 고잔역 등 역세권에는 중소형 아파트 부족에 따른 신혼부부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임대료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방이 2개인 ‘투룸’은 전세금이 3500만∼4000만원 수준으로 매물이 나올 때마다 빠르게 거래되며 시장이 돌고 있다.



이 일대 원룸 등 임대용 신축건물의 임대료도 규모에 따라 지난해보다 가격이 1억∼3억원 정도 오르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

현지 원룸 중개업체인 안산원룸 관계자는 “예전엔 원룸 임대료가 주변 도시보다 쌌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임대용 건물가격도 지난해보다 값어치가 다소 높아져 대지 250㎡, 건평 560㎡인 대로변 건물은 10억∼1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화공단과 가까운 시흥시 정왕동 일대 원룸도 일대료가 지난해보다 10∼15% 안팎 오른 상황이다.

서울에서 출퇴근하기 어려운 이 일대 공장 직원들도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35만원가량 되는 원룸에 묵는다.
수입이 적은 조선족들의 경우 방 크기가 작고 노후화된 쪽으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만원 정도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21만원에서 24만원까지 크게 뛰었다.


시화원룸 관계자는 “원룸 임대료나 빌딩값은 수도권 전체가 올랐지만 안산과 시화공단 등 인구 유입이 늘고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은 상승폭이 더 크고 상승 지역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시흥시 정왕동의 임대물건은 5만여개에 이르지만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던 신혼부부들이 물건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자 대거 원룸 등으로 눈을 돌려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