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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자 “수익만 좋다면..”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6 22:47

수정 2014.11.07 10:43

국내 금융소비자들은 수익성에만 관심이 높을 뿐 예상손실이나 상품 약관에 대한 인지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007년 11∼12월 서울과 부산 등 5대 도시의 20대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금융소비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의 37.1%가 ‘수익성’을 보고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의 안전성을 보고 금융상품을 고른다”고 답한 이들은 15.6%, “금융사의 안전성을 보고 선택한다”는 이들도 8.6% 에 그쳤다.

또 “금융상품 선택 때 약관을 읽어봤다”고 응답한 비율이 48.3%, “약관에 대해 금융사 직원에게 문의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42.4%로 절반도 안됐다.

국내 금융소비자들은 상품의 수익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상품 전체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이다.

그나마 금융회사 선택시 안전성(25.8%)을 가장 중요시했다.
이어 금융상품의 내용(24.2%), 서비스의 다양성(13.8%)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들의 불만 역시 ‘낮은 수익률’에 대한 불만이 21.6%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거래수수료 과다 불만은 9.0%로 나타났으며 이어 대출관련 불만 6.2%, 안전성 결여에 대한 불만 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주변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겠다” 는 응답이 71.4%(다중선택)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이용과 직접법률조사 각각 52.4%와 42.9%, 금감원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28.6%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소비자들 중 63.6%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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