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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22.2% 급등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6 22:51

수정 2014.11.07 10:43

2월 수입물가가 1월에 이어 급상승세가 이어졌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2%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에다 원자재값 상승세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98년 10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병두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통제할 수 없는 원자재값 상승이 원인”이라며 “22.2% 상승의 절반가량은 원유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 13.7% 오른 이후 12월 15.6%, 올 1월 21.2%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수입물가의 부문별 동향에도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원자재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4% 올랐고 중간재도 11.8%나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원자재값 상승분을 제품에 반영하는 품목이 늘면서 지난 1월보다 높은 4.8%, 8.9%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병두 과장은 “수출물가도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정보통신제품이나 석유화학제품은 제품값에 반영하는 속도가 느려 수입물가 대비 상승률이 3분의 1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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