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경북지역 2월 무역수지 큰폭 흑자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7 13:32

수정 2014.11.07 10:41

국가 전체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의 무역수지는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대구경북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2월 대비 16% 증가한 41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1% 감소한 16억6300만 달러를 나타내 무역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67% 늘어난 24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유가와 원자재가 급등 등의 악재로 국가 전체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이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지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전기전자제품(7%), 철강 및 금속제품(22%), 기계와 정밀기기(42%), 화공품 (78%) 등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20%), 미국(11%), 동남아(1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입은 자본재(-57%) 및 소비재(-5%) 등의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76%)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90%), 고철(-41%), 전기기기류(-45%)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7%), 중국(-32%), 호주(-19%) 등은 감소했지만 , 유럽(1%) 등은 소폭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무역수지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7억100만달러), 유럽(5억1천만달러), 동남아(4억8천600만달러) 지역이 주요 흑자국이며, 일본(-2억800만달러)은 주요 적자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의 2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311억5700만달러, 수입은 28% 증가한 324억600만달러로 12억4900만달러의 무역적자가 났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무역수지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철강 및 금속제품, 기계와 정밀기기 등 주력 품목의 꾸준한 수출증가와 2개월 연속 수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