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에쓰오일 윤활유시장 1위 등극 시동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7 15:00

수정 2014.11.07 10:41


S-Oil(에쓰오일)이 프랑스 토탈(TOTAL)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윤활유시장 1위업체 등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에쓰오일은 오는 5월 토탈사와 함께 윤활유 생산·판매회사인 ‘S-Oil 토탈 윤활유 주식회사’(STLC)를 세운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자사의 윤활유 사업부문과 토탈사의 한국 내 윤활유 회사를 합쳐 자본금 350억원 규모 윤활유 전문 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STLC는 양사가 지분을 절반씩 가지고 공동으로 운영하며 생산시설은 에쓰오일의 온산공장 내 시설로 단일화하고 생산량을 현재 하루 1100배럴에서 내년까지 2500배럴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 4위 규모의 석유·가스기업인 토탈은 이수화학과의 합작을 통해 설립한 ‘토탈이수화학’을 통해 국내 윤활유사업을 벌여 오다가 최근 이수화학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면서 지분과 자산을 132억6000만원에 인수했다가 새로운 파트너인 에쓰오일에 넘겼다.

두 회사의 합작으로 에쓰오일의 윤활유사업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를 제치고 국내 1위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하루 2400∼2500배럴의 윤활유를 생산해내고 있다. 현재 에쓰오일과 토탈이수화학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더하면 산술적으로 이들 두 업체를 뛰어넘는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측은 “향후 합작회사가 토탈사로부터 생산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를 이전받아 생산, 기술, 영업 측면에 있어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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