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공정위 부위원장, 직원복지기금 기부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7 15:10

수정 2014.11.07 10:41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퇴임과 함께 직원복지기금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이임식을 갖고 퇴임한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직원들이 사용할 콘도구입비 등 복지기금으로 사용해달라면서 퇴직금 일부를 기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정위가 입주한 서초동 서울지방조달청사 대강당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정위에 재직하는 동안 직원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받아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칠 수 있었는데 이에 보답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이 휴가때 사용할 콘도를 구입하는 방안이 논의된 적이 있었는데 기금문제로 무산돼 안타까웠다”면서 “콘도 구입 비용으로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이임사에서 “내부 의사결정과정에서 상사에게 당당하게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부하직원이 돼야 한다”면서 “논의과정에서 반대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 수렴되는 것이 조직이나 상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단 조직의 의사가 결정되면 자기 입장을 접고 조직의 의사와 결정이 관철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능력계발과 건강을 위해 계속 투자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퇴임후 법무법인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mchan@fnnews.com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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