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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자원확보 못한 산자부 큰 죄를 지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유가 폭등 상황을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과거 산업자원부는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 국가 경제에 큰 죄를 지은 것이고 어마 어마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며 강한 어조로 자원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개최된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자원확보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슨 미래 예측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유가급등에 따른 정부 대책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성과가 있는 것이 중요한데 솔직히 고민한 흔적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제는 자원확보가 기업을 돕는 것이다. 확실한 자원확보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자원확보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원 확보와 에너지 절약의 양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극적인 자원확보 차원에서 석유개발공사의 대형화를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고 제도적으로는 에너지 절약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 없는 것 같다”면서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되고, 구조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피부로 느끼고 생활화된다”고 밝혔다.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자원확보 방법에 대한 해법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은 돈을 투자해 자원을 확보하지만, 우리는 개발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현실적인 능력이 있기에 우리가 원자재 확보하면서 후진국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이중 전략을 쓰면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선자 시절 이라크 쿠르드 족에서 원유 가져오는 대신에 20억불에 해당하는 한국 건설 개발업자들이 함께 들어가는 계약을 서명할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아프리카나 중동 등 후진국가에서는 개발과 자원을 바꾸는 정책에 관심이 많기에 그런 점에서 관과 민간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자원개발도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나 관계 기업들이 더 앞장서 나가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