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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금감원,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펀드런 예의주시


미 신용경색 우려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자 금융감독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 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와 국내 금융회사간 거래 현황도 파악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시간 대책반을 구성, 베어스턴스의 구제금융 여파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점검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특히 은행·증권·보험사들이 미 베어스턴스와의 파생상품 거래유무 등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미국 주 정부가 발행한 채권과 회사채 등을 담보로 베어스턴스가

만든 각종 파생상품의 일부를 국내 금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베어스턴스와 1000억∼1500억원 규모의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베어스턴스와 대규모 거래를 한 회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JP모건이 베어스턴스를 인수를 결정해 채무불이행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번 사태가 ‘펀드 런(펀드 대량 환매사태)’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펀드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측은 “최근까지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